박유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자진출석 [포토]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박유천이 결국 마약반응 검사에서 양성을 받았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국과수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박유천은 신체 압수수색 당시 체모 대부분이 제모된 상태였지만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했고,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상을 신청했고 빠르면 오는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결단코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라며 연예인을 넘어 인간 박유천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박유천은 이후 자택 및 신체가 압수수색되고 세차례 자진 경찰출석을 통해 조사받았다. 이후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정황을 포착했다는 입장이다.

기자회견이 무색하리만큼 점점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따가운 여론만 계속되고 있다. “복귀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되지 않게 그런 일은 절대 안했다”라던 박유천이지만 결국 마약 양성반응까지 나와 재기 역시 물거품 될 위기다.

앞서 승리와 정준영 역시 버닝썬게이트와 불법촬영물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예능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두 사람의 타락은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박유천의 경우 본인이 직접 극구 부인했음에도 마약 양성반응으로 인해 괘씸죄까지 추가하게 상황, 성추문에 이어 재기를 노렸던 박유천이지만 다시금 연예계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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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 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