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배우 남주혁이 아재개그부터 모창까지 반전 매력을 한가득 전했다. 멤버들을 도우며 일꾼으로도 손색없는 면모를 보여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남주혁의 산촌생활이 전파를 탔다.

남주혁과 멤버들은 옥수수 대를 거침없이 벴고 상품성이 있는 옥수수를 골라 포대에 따로 담았다. 열심히 일을 돕던 남주혁은 갑자기 “밤이 되면 못 하니 낫들고 있을 때 낮에 다 하겠다”라며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이에 염정아와 윤세아는 “(유)해진 오빠에게 배웠구나. 장난꾸러기다”, “귀엽다”라며 웃어 보였다. 남주혁은 지난 2016년 ‘삼시세끼’ 고창편에서 아재 개그를 즐겨 사용하는 유해진과 호흡한 바 있어 오버랩된 대목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안겼다.

모두 하나가 돼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그렇게 옥수숫값, 일당까지 더해져 제작진으로부터 7만 원을 획득했다. 열심히 일한 네 사람은 시원한 보리차로 목을 축이는 걸로 소확행을 누렸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건 남주혁의 몫이었다. 남주혁은 고창 편에서 아궁이 담당이었던 바. 이날도 열심히 불을 지피며 제 몫을 했다. 그렇게 옥수수를 삶을 수 있었고 모두는 토마토, 도토리 묵까지 더해 점심을 해결했다.

마트로 장을 보러 가는 길, 운전대를 잡은 남주혁은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즐겨 듣는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 노래가 흘러나오자 조용필 음색을 표현하며 따라불러 “모창하는 거냐”는 질문을 들었다. 남주혁은 “그런 걸 수도 있고요”라며 멋쩍게 웃으며 수줍어했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도 부르며 아날로그 감성을 드러냈다.

최근 겪은 코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얼마 전 세차를 하기 위해 가게에 문의 전화를 했는데, 직원이 “빨리와용”이라고 말했다는 것. 남주혁은 “저도 모르게 ‘알겠어용’이라고 답했다. 자다 일어나서 저도 정신이 없었다. 먼저 애교를 보이시니 저도 그랬던 것 같다. 말할 땐 몰랐는데 전화를 끊고 나서 뭐지 싶었다”라고 엉뚱한 면모를 언급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 날, 멤버들은 기상 후 여느 때와 같이 분주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남주혁은 음식 재료인 깻잎을 빤히 보더니 “이제 잠이 좀 깻잎?”이라며 또 태연한 표정으로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윤세아는 “몇 초 후에 웃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학교 다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날 남주혁은 열심히 일을 돕는 태도와 웃음을 짓게 하는 매력으로 멤버들에게 사랑받았다. 염정아는 남주혁에게 “누나들이 잘해줬다고 엄마께 말씀드려”라며 마치 아들을 대하듯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막내 그 자체로 여러 면에서 일당백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도 웃음 짓게 한 남주혁이다. 자신의 일상 이야기도 전해 친근한 매력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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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