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평소 앙숙이던 김승현의 모친과 고모가 제주도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이어갔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아버지의 형제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 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은 열혈 아빠 박성호에게 육아 꿀팁들을 전수 받았다. 특히 박성호는 아이들을 위해 전문 강사에게 요들송까지 배웠다고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집에 도착한 최민환과 짱이. 최민환은 율희에게 튼살 크림을 선물하며 “내가 발라줄게”라고 말해 율희를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최민환, 율희와 짱이는 어린이집을 찾았다. 최민환은 “쌍둥이가 태어나면 짱이를 교육기관에 보내야하지 않을까 고민이 돼서 미리 탐방 신청을 해놨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민환은 수업 진행 방식부터 밥은 어떤걸 먹는지 등 상세히 질문하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놀이학원을 찾은 세 사람. 아직 친구들을 만나본 적이 없는 짱이는 엄마 아빠의 걱정과 달리 형, 누나들과 잘 어울려 놀았다. 여기서도 어린이집과 같이 최민환은 질문을 폭발시켰다.

그날 밤, 최민환은 박성호와 다시 만났다. 박성호는 최민환에게 “좋은 데야 따라와”라며 다짜고짜 볼링장으로 데려갔다. 박성호는 “복합적인 일을 슈퍼맨처럼 해야하는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쉽지 않은 육아였지만 티를 낼 수 없었던 최민환은 “짱이야 아빠 간다”를 외치며 볼링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다.

살림남2

강원도 속초 여행 이후 다음 가족 여행을 위해 곗돈을 붓던 광산 김씨 형제들이 다음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김승현은 “연애 중이라 바쁘다”며 핑계를 댔지만 김승현 아버지는 다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선글라스까지 끼고 한껏 멋을 부리고 공항에 도착한 김승현 어머니. 그는 아니나 다를까 앙숙인 김승현 고모와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타고 난 후 좌석을 가지고까지 티격태격했다. 서로의 증명사진을 보며 “오빠 만나서 용 됐다” “사자같이 나왔다”면서 투닥거리기 시작하더니 비행기 탄 횟수를 가지고 말다툼을 하기도.

숙소에 들어온 김승현 어머니는 실수로 옷가방을 놔두고 온 사실을 알았고, 고모는 “선글라스 챙길 시간에 가방이나 챙기지”라고 타박했다. 츄리닝에 속상해 했던 것도 잠시 가족들이 “잘 어울린다” “예쁘다”고 칭찬해주자 금방 만족해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김승현이 조심스럽게 딸 수빈에게 열애 중인 연인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안겼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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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