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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해밀턴. MLB.com 캡쳐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자신의 딸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던 전 메이저리거 조시 해밀턴이 기소됐다.

9일(한국 시간) 미국 CBS 스포츠는 해밀턴이 지난 9일 미성년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3급 중죄에 해당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판이 연기돼 오는 5월 11일에 재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해밀턴은 지난해 10월 전처 사이에 낳은 큰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하루 뒤 3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낸 후 석방됐다. 당시 딸과 말 싸움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해 딸에게 물병을 던지고 가슴을 때리기도 했으며, 다시 딸을 방으로 데려간 뒤 다리와 등을 계속해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밀턴의 전 부인은 법원에 임시 접근 금지 신청을 했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과 상반되는 삶이었다. 해밀턴은 메이저리그에서 총 9시즌 동안 1027경기에 출전했다. 2010년 텍사스에서 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에도 3회 선정될 만큼 빛나는 선수 생활을 했다. 최근에는 텍사스 구단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약물 중독이 재발해 마약 치료 상담을 받았고, 2015년 시즌에 은퇴를 선언했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