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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수정 교수가 나와 조두순 사건을 언급했다. 출처|KBS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조두순 사건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SBS‘그것이 알고싶다’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가 나와 올해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 사건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 심리 치료 중 그린 그림에 “(가해자가) 감옥에서 60년 살게 해주세요”라는 글귀를 적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출연진의 탄식이 이어졌다.

이 교수는 “결국 조두순은 12년을 복역하고 올해 12월에 나온다”라며 “나영이는 납치죄 10년, 폭력죄 20년, 유기죄 10년, 장애를 입혀 평생 배변 주머니와 인공장치를 달게 한 죄 20년 등 총 60년 징역을 원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첫 공판 전 조두순은 300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며 끝까지 죄를 부인했다. 강간 살인 등으로 이미 전과 17범이었던 조두순은 만취상태라는 이유로 심신미약 판정을 받고 징역 12년을 살게 됐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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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수정 교수가 나와 조두순 사건을 언급했다. 출처|KBS

담당 피디가 “그런데 형이 과하다는 이유로 (조두순이) 항소를 제기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설명하자 함께 있던 MC 김숙과 정형돈이 “진짜 말이 안 된다”라며 분노했다.

이 교수는 “나영이 입장에서 60년은 평생이죠. 아이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60년 정도면 굉장히 오래 산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숙이 “왜 12년 형량을 받은 것이냐”고 묻자 이 교수는 “그 당시로서는 최대 형량을 적용했다. 1심에서 15년형 선고를 받고 항소심에서 12년형으로 감형됐다. 술을 마셔서 기억이 안 난다는 심신미약이 인정됐다”라고 전했다.

또 “지금은 아동 성폭력 사건에서 심신미약이 인정이 안 된다”라며 “법률개정을 이루게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