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유튜버 보겸이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 BK’를 통해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독자 400만명의 유명 유튜버 보겸도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나치게 당당하고 공격적이기까지 한 사과 태도에 재차 논란이 불거졌다.

유튜버 보겸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 BK’를 통해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보겸은 “제가 말씀 안 드린,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은 광고 영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먼저 밝힌다. 유튜버 참피디님의 8월4일 방송 직후 모든 영상을 확인해봤다.잘리거나 중지된 광고를 제외하고 집행된 42개 광고 중 명확하게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가 5개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참피디는 많은 유튜버들이 광고 표기를 명확히 하지 않은 ‘뒷광고’로 수익을 챙겼다고 폭로하며 여러 유명 유튜버들을 저격한 뒤 방송을 접은 바 있다.

보겸은 “사실이 아닌데도 사실이라고 말하는 여성 커뮤니티, 이슈 유튜버들이 있었다. 지금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다.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영상은 5개였다”라면서 “제가 한참 모자라고 부주의하기까지 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를 하는 보겸의 태도가 다시 논란이 됐다. 쯔양을 비롯 다른 유튜버들의 사과 영상과는 달리 잘못한 것이 없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

사과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죄송한 게 아니라 머 어쩌라고 이런 느낌인데??”(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것 같냐? 영상보는 내가 죄인같네”(R***), “나는 당당하다를 강조하려는 영상이구나”(주**) 등 그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말투 표정은 사과하는 게 아니라 뒷광고 고발하는 사람인줄. 구독자 수 많아서 겁이 없네”(드***),“사과영상 올리면서 여초카페 언급은 왜 하냐. 비난의 화살을 거기로 돌리려는 거냐”(빡*****) 라며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명목뿐인 사과 영상에 분노했다.

한편 유튜버 보겸은 ‘던전앤파이터’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전문 게임 BJ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2020년 5월 6일 구독자 400만 명의 인기 유튜버에 등극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