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원타임 전 멤버이자 KBS 성우인 송백경이 KBS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됐다가 반대 여론이 커지자 결국 고사했다.

앞서 내달부터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송백경이 해피FM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10일 KBS 관계자는 측은 “송백경이 스스로 프로그램 진행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나흘만에 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세월호 사건·전라도 지역 비하를 하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송백경이 라디오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송백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고 글을 써 논란이 됐다.

또 송백경은 악플러를 고발했다고 밝히며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는 글을 작성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05년 11월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차가 전복되고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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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백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