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문경찬, SK전 1이닝 무실점 시즌 5세이브
KIA 문경찬이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20 KBO리그 SK와 KIA의 경기 9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문경찬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2020. 6. 1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여전히 위력적인 투수라고 생각한다.”

NC 김종문 단장이 12일 KIA와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트레이드 과정과 앞으로 기대하는 부분을 설명했다. NC와 KIA는 12일 오후 9시 47분경 2대2 트레이드를 공식발표했다. NC는 KIA로부터 불펜자원 문경찬과 박정수를 받고 KIA는 NC로부터 우투수 장현식과 야수 김태진을 받았다.

이로써 NC는 최대과제였던 불펜진 강화를 이뤘다. 지난해 문경찬은 KIA에서 마무리투수를 맡아 54경기 55이닝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바 있다. 올해는 25경기 24이닝 0승 2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김 단장은 문경찬에 대해 “최근 우리 불펜진이 조금 주춤했는데 문경찬처럼 볼넷이 적고 적극적인 투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문경찬은 삼진 능력과 제구력이 좋다. 그리고 지난해 풀타임 마무리투수 경험까지 있는 투수다. 마무리 경험과 적극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데이터면에서 봤을 때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수치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이고 지난해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정수와 관련해서는 “1·2군을 오가며 풀타임 1군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과거 신인시절부터 임팩트가 컸고 이미 군대도 다녀왔다. 이제 만 24세 선수인 만큼 여유를 두고 바라볼 계획이다. 사이드암자원이 필요하기도 했다. 박정수와 같은 기교파 투수는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인다. 향후 투수뎁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박정수 영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토] 김종문 단장-이동욱 감독-양의지 \'가을야구 위하여\'
NC 김종문 단장과 이동욱 감독, 양의지(왼쪽부터). 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덧붙여 김 단장은 이별하는 장현식과 김태진이 KIA에서 더 기량이 향상되기를 바랐다. 그는 “문경찬과 박정수도 그렇지만 장현식과 김태진 또한 이미 군복무를 마친 20대 선수다. 이별하는 두 선수에게 미안하지만 아쉬운 게 없으면 딜이 성사될 수가 없었다”며 “장현식 선수가 선발과 불펜을 오갔는데 지금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불펜이었다. 김태진 선수는 한 포지션에 고정되면 분명 터질 선수라고 본다. 캠프때 정말 잘했는데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많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 제안이 온다면 들어볼 것”이라며 오는 15일 마감일까지 전력강화를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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