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SBS 새 예능 ‘정글밥’을 놓고 방송인 김병만과 SBS 측이 서로 “내 아이디어”라면서 다투고 있다.

19일 SBS는 ‘정글밥’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대해 “올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지난해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한국의 맛을 재현해낸 배우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SBS가 새 예능 ‘정글밥’에 대한 해명을 내놓은 것은 앞서 18일 김병만이 ‘정글밥’이 자신의 아이디어였고 SBS가 도용했다는 주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 13년간 족장으로 활약하며 정글을 누볐던 김병만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글밥’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면서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게 아니다. ‘정글의 법칙’ 재개에 대한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아이템만 도둑질해 간 셈이니 서운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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