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유명 패션디자이너 고태용이 오랜 세월 모델로 지켜본 변우석의 패션스타일을 분석해 화제를 모았다.

고태용은 1일 자신의 채널에 ‘변우석 사복 패션 과연? 같이 샤워한 썰까지 다 푼다’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패션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변우석은 2016년 방송된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JTBC‘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 tvN ‘청춘기록’(2020),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2022), JTBC ‘힘쎈여자 강남순’(2023)을 거쳐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에서 순정남 류선재로 분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 중이다.

오래 세월 지켜본 모델 변우석에 대해 고태용은 “변우석은 키가 190㎝인데 한 10~11등신 사이 정도 될 거다. 굉장히 비현실적인 외모다. 우석이한테 옷을 입히면 민망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룩이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너디하게 가자, 마초하게 가자 이렇게 생각하고 입혀도 우석이는 그냥 판타지다. 전국에 비욘드클로젯 매장이 오픈할 때마다 모델들이 직접 갔는데, 장기용, 변우석, 주우재가 자주 가줬다. 무대에 서면 우석이는 완전 순정만화였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뜻밖의 신체 비밀도 공개했다. 그는 “우석이랑 헬스장을 오래 같이 다녀서 샤워하고 벗은 것도 여러 번 봤다. 그런데 의외로 다리털이 많아서 남성미가 있다. 어느 정도냐면 약간 숲처럼 많았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이었던 다리털도 최근에 말끔하게 제모한 상태라고. 변우석이 반바지를 입고 매끄러운 다리를 드러낸 사진을 본 고태용은 “다리털 제모도 했네. 다 가지려고 해. 그런데 여자분들은 남자 다리가 너무 매끈한 거 싫어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991년생인 변우석은 만으로 32세, 다소 늦은 나이에 배우로 주목받게 됐다. 그는 “우석이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친구들이 먼저 배우가 됐고, 약간 늦게 가는 케이스였다. 그런 스트레스와 고민이 있을 텐데도 얘가 너무 씩씩했다. 항상 웃고”라며 인성을 추켜세웠다.

변우석의 패션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그는 구독자들에게 “변우석 스타일을 따라 하면 안 된다. 프레임과 핏이 일반인이 아니다. 우석이는 그냥 평생 SPA 브랜드 입어도 된다”라더니 “아, 안되겠구나. 길이가 짧아서”라며 웃었다.

평소 변우석은 옷은 좋아하지만 그다지 패셔니스타는 아니라고. 그는 “얘는 그냥 남친룩의 정석이야. 후드를 좋아하는데 얼굴이 워낙 작아서 입으면 폭 들어가. 청바지에 맨투맨만 입어도 얼굴이 다 한다. 수트핏이 특히 예술이다. 다리가 엄청 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석이 패션 분석은 의미가 없다. 우석이 사진은 100% 무보정이다. 그냥 딱 내추럴하다. 차려 입는 스타일도 아니고 할 줄도 모른다”라며 “보통 패션쇼하면 40벌 정도 착장하는데 버린 착장도 심폐 소생하는 게 우석이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배우 강동원, 주지훈한테 패션으로 비벼볼 생각 못 하지 않나. 우석이한테는 그러니까 비비지 말라는 거다”라며 “잘 생기고, 머리숱 많고 이마 적당하고, 잘 웃고, 착하고. 유일한 단점은 다리털인데 이제 제모해서 완전체다”라고 결론 내렸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