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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시그널’에서 야무지게 아버지를 챙겼던 여중생이 알고 보니 박남정 딸 박시은이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극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1995년 이재한(조진웅 분) 형사가 대도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탐문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탑차를 운전하는 오경태를 찾아가 대도 사건 범죄발생일에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오경태는 “난 범인이 아니다. 그날 집에서 잤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경태의 딸 은지(박시은 분)가 돌아와 두 사람은 반갑게 은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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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오경태가 감옥에서 살고 있을때 이재한 형사가 남겨진 은지를 돌봤던 인연이 있었던 것. 은지는 이 형사를 삼촌이라 부르며 따랐다.

여중생이면서도 밥과 국을 해서 아버지와 삼촌에게 따뜻한 한 끼를 먹이는가 하면 이재한 형사에게 “대도 사건 범인은 아마추어다”, “우리 아빠는 아니다. 확실하다”고 말하고는 “아빠 꺼 녹음하면서 하나더 만들었다”면서 노래 테이프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경태가 범인으로 지목돼 또 다시 잡혀가게 됐고 은지는 울면서 버스를 타고 아버지가 탄 자동차를 따라가다 다리 붕괴 사고로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은지 역의 박시은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귀여운 딸에서부터 아버지를 챙기는 어른스러운 모습, 범인을 추리하는 당돌함, 잡혀가는 아버지를 보며 오열하는 모습 등 단 1회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남정의 딸 박시은은 90년대 가수 박남정의 딸로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 아버지와 출연해 박보영 닮은 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앞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어린 연희 역으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현재 김갑수, 김원준, 고세원 등이 소속돼있는 에프이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시그널’을 통해 박시은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감도를 쌓으며 성장 가능성을 알렸다.

박시은은 6일 방송되는 ‘시그널’ 6회에서 회상신을 통해 다시 한번 얼굴을 내비친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