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경찰 야구단이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고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경찰은 22일 벽제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리그(2군) 두산과 시즌 12차전에서 19-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찰은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북부 리그 7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찰은 2011년부터 북부 리그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2012년 상무와 54승 5무 33패 승률 0.621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단독 1위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찰의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을 챙겼다. 2, 3회 각각 1득점씩 챙긴 경찰은 또다시 6회 1득점, 7회 3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8회 대거 8득점을 쓸어담으며 북부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선발 투수 이인복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한 뒤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동준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4패)째를 챙기며 임지섭(상무)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경찰이 기세를 올리는 사이 두산은 투타 불균형 속에 대패했다. 선발 남경호는 1이닝 5피안타 3사구 5실점(5자책점)하며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후 등판한 고원준(2이닝 2피안타 2실점)~임진우(2이닝 1피안타 무실점)~전용훈(1.2이닝 3피안타 2실점)~안규영(0.2이닝 4실점)~최병욱(0.2이닝 6실점) 등도 제 몫을 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27승 7무 56패다.


문경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상무가 롯데를 8-3으로 꺾었다. 상무 선발 김민수는 5.2이닝 9피안타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노진혁이 투런 홈런(시즌 11호)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시즌 60승(4무 27패) 고지를 밟았다. 롯데의 선발 투수 박휘성은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32승 2무 56패다.


한편, 강화 SK 퓨처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는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11-5로 누르고 시즌 46승(4무 39패)째를 신고했다. SK의 시즌 전적은 42승 7무 37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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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명호기자 kangmybe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