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 김 모 씨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반려견 관련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반려견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등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려견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밝힌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에는 반려견 소유자의 처벌 강화와 반려견 사육에 대한 교육 확대, 맹견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 3월 발표된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함께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문제가 된 반려견을 안락사시키자는 의견에는 신중한 반응이다. 박병홍 축산정책국장은 "안락사 등 추가 조치는 논의한 것이 없지만, 단순 처벌 조항 외에 복종 훈련 등 추가적인 조치 사항은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 씨는 집으로 귀가하던 중 최시원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 종아리 부분을 물렸다. 그리고 지난 6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이에 반려견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졌고, 일각에서는 최시원의 프렌치불독을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등 설전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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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시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