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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이 특전사 모습으로 분장한 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하늘이 반겨주고 구름에 안기는 느낌이죠”

이렇게 시적인 표현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슈퍼핏 클래식 2017’대회 스포츠모델에서 4위를 차지한 장미경이었다.

하늘과 구름이 애인이었던 장미경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에서 근무한 현역군인이었다.

특전사 출신답게 수많은 강하훈련을 소화했던 장미경은 “만 피트 상공에서 강하하면 하늘이 반기고 구름이 안겨주는 느낌이 든다. 또한 조용한 상태에서 드넓은 세상을 보며 잠시나마 관조하게 된다. 특전사만이 느낄 수 있는 혜택”이라며 웃었다.

장미경이 특전사를 지원하게 되 계기는 집안분위기 때문.

장미경은 ”가족중에 육사를 비롯해서 해사, 삼사 등 여러 출신이 있었지만 특전사는 없어 지망하게 됐다. 대테러 요원으로 차출돼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며 ”군인이 좋아 ‘말뚝’을 박고 싶었지만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할수 없이 제대하게 됐다. 지금도 무릎에는 핀이 박혀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때부터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등 장미경은 남다른 운동신경의 소유자였다.

군대시절에는 ‘세계 군대올림픽’에서 태권도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장미경은 태권도 4단, 합기도 4단, 특공무술 2단, 유도 2단 등 도합 10단의 유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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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로 분장한 장미경이 힘찬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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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로 분장한 장미경이 완벽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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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로 분장한 장미경이 수색하는 모습으로 무대를 걷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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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로 분장한 장미경이 보기만 해도 믿음직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올해부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장미경은 “운동이 좋아 여러 종목을 섭렵했지만 웨이트가 운동의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것을 깨닫고 집중하게 됐다.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3D 엉덩이와 S라인을 갖고 싶어한다. 피트니스만이 해결하 수 있는 문제다. 건강함과 탄력을 원한다면 피트니스를 꼭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초년병 피트니스 모델이지만 그녀의 기세는 무섭다.

슈퍼핏의 한관게자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흠 잡을 데 없는 근육을 가지고 있다. 세련미만 더 하면 장미경은 최고의 모델이 될 소양을 갖고 있다. 내년 무대에 설 그녀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미경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아시아 최고의 무대인 나바아시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보디빌더인 신황 선생님으로부터 몸만들기를 배웠고, 포징과 표정의 대가인 홍유리 선생님으로부 표현의 디테일을 배웠다. 내년에는 두 사부의 스포츠모델 제자로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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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이 화사한 미소와 함께 탄탄한 근육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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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이 터미네이터처럼 탄탄한 근육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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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이 힘이 넘치는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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