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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지난 30일 신곡 ‘기억의 빈자리’로 차트 ‘올킬’ 중인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브아솔) 멤버 나얼의 소속 레이블 이름이 최근 바뀌었다. 회사를 옮긴 것은 아니다. 간판 가수 나얼의 의중을 반영해 새로운 레이블 명으로 교체됐다. 새 레이블 이름 ‘롱플레이뮤직’(LONGPLAY MUSIC)에는 나얼의 음악적 지향점이 잘 드러나 있다.

공연기획사인 ‘인넥스트트렌드’의 매니지먼트 음악사업부인 산타뮤직은 지난 2010년 나얼의 소속팀 브아솔과 계약면서 설립된 레이블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간판 스타인 나얼이 몇년 동안 회사 측에 레이블명 변경을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나얼이 제안한 이름이 새로운 레이블명으로 채택됐다. 바로 롱플레이뮤직이었다. 롱플레이뮤직이란 레이블명으로 첫선을 보인 음악이 지난 29일 발매된 나얼의 리드싱글 ‘기억의 빈자리’다. 나얼은 새 레이블이 공개하는 첫 곡의 주인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롱플레이뮤직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중이다.

롱플레이뮤직 관계자는 “롱플레이뮤직은 음악 레코드의 한 방식인 LP(LONG PLAY)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이다. 오래도록 듣고 싶은 좋은 음악을 하는 레이블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타공인 LP마니아인 나얼의 의중이 최대한 반영됐다. 나얼은 예전 미국 소울 음반을 구하기 위해 자주 일본 등 해외에 나가는 등 LP 수집에 공을 들이는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롱플레이뮤직

가수이자 화가이기도 한 나얼은 롱플레이뮤직 레이블 이미지도 직접 디자인하며 새 레이블명에 애정을 보였다. 바이닐 커버에서 LP 레코드를 반쯤 꺼낸 이미지에 레이블명인 ‘LONG PLAY MUSIC’이 각인 되어 있으며, 레이블명 밑에는 턴테이블에서 LP를 재생할 때 쓰이는 픽업 바늘이 그려져 있다.

현재 롱플레이뮤직에는 브아솔(정엽, 나얼, 영준, 성훈) 뿐 아니라 밴드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 에코브릿지, 민혜(빅마마)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나얼의 신곡 ‘기억의 빈자리’는 지난 29일 오후 6시 곡을 발표한 후 30일 오전까지 멜론, 지니,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새 레이블 이름 ‘롱플레이’ 처럼 롱런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기억의 빈자리’는 8cm 미니 CD로도 제작, 한정 발매된다. 현재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을 통해 예약 판매 중이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롱플레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