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진세연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진세연이 연애와 자신의 일, 성격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에서 진세연은 사랑과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당찬 캐릭터 성자현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진세연은 ‘대군’을 통해 5%대의 시청률로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과 연기력 호평을 얻을 수 있었다.

진세연은 밝고 긍정적인 성자현 역을 통해 그동안 맡아온 성숙하고 사연 있던 캐릭터와 달리 제 옷을 입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주변 사람들이 ‘진짜 너 같은 캐릭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진지하고 깊은 감정의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인터뷰 할 때 이렇게 잘 웃는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 그럴 때마다 나다운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세연은 자신과 많이 닮았던 ‘대군’ 속 성자현을 표현하는 것이 좀더 쉬웠다고 전했다. 밝은 성격은 비슷했지만 능동적이고 나서서 뭔가를 해내는 성자현과 달리 자신은 속으로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성자현을 연기할 때 자신이 못했던 점을 할 수 있어 오히려 속이 시원할 때도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포토]진세연

진세연은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줍어하며 “물론 데이트도 몇 번 해보고 (이성을)만난 적도 있지만 연인이라 말하기에 깊은 사이는 없었다. 아직은 배우로서 일을 더 하고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무래도 멜로 연기를 하는데 있어 연애의 감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어릴 때는 절절한 감정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어 힘들었는데 어차피 사람 사는 이야기 아닌가. 이제는 이해가 된다”며 온라인을 통해 ‘커플 카톡’ 등을 보는 등 자신의 이야기로 대입한다고 솔직한 일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진세연은 아직 스물다섯 살이지만 이른 나이에 데뷔했기에 벌써 데뷔 8년차가 됐다. “어느 세월에 이렇게 왔나 싶다. 뭔가 한 것이 없는데, 배우로서 많이 성장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진세연은 성숙한 생각을 전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생각을 가진 듯 하면서도 해맑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진세연이다. 특히 또래와 달리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인 진세연에 대해 윤시윤, 주상욱, 재호 등 동료 배우들은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세연은 “꾸며내는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호의적으로 대해주셔서 더 긍정적으로 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앞으로도 연기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밝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현대극에 일상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한다. 많은 시청자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전했다.

차기작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는 진세연은 “사극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 그런데 ‘옥중화’ 마친 후에도 이런 말을 했다. 앞날은 참 모르는 것 같다. 하하”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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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