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진심이 닿다' 이렇게 안타깝고 애절한 사랑 고백이 있을까.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권정록(이동욱 분)과 오진심(유인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진심은 법원 앞에서 김세원(이상우 분)을 만났다. 오진심은 그에게 달려가 "김세원 검사님. 전 여기 촬영 나왔어요. 안 그래도 검사님한테 연락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지난번 스토킹 사건 잘 마무리해 주신 거 고마웠어요"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김세원은 "그냥 솔직히 말해요. 정록이 얘기 묻고 싶은 거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진심은 "변호사님 어떻게 지내요. 여론이 많이 안 좋던데 괜찮으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김세원은 "그럴 리가 있나요. 밥도 잘 못 먹고,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걱정이에요"라고 털어놨다. 오의식(공혁준 분)은 오진심을 재촉했고, 오진심은 "변호사님 잘 부탁해요"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떴다.


오진심은 권정록을 생각에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때 새 비서가 오진심에게 전화를 걸어 오진심이 놓고 간 볼펜에 관한 얘기를 꺼냈다. "볼펜을 찾으러 왔다"는 핑계로 로펌을 다시 찾은 오진심은 자신이 남기고 간 자료를 보고 있는 권정록에게 "고급 자료를 받았으면 당연히 보상을 해주셔야죠. 그러니까 밥 사요. 아니면 제가 살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권정록은 "우리 헤어진 거 잊었습니까"라며 오진심에게 차갑게 대했다. 오진심은 "어떻게 잊겠어요. 근데 변호사님이 걱정돼요. 내가 힘들 땐 변호사님이 늘 옆에 있어 줬었는데 난 그럴 수가 없으니까. 이제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그래도 왔어요. 싫어하면 어떡하지 곤란해 하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 왔어요"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권정록은 "우린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라며 "여기서 일들은 최대한 빨리 잊어라"라고 냉정하게 말한 뒤 돌아섰다.


권정록은 다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오진심이 권정록 걱정에 괴로워하자 오혁준은 사실을 고백했다. 권정록은 오진심이 싫어서가 아닌 오진심의 앞날을 위해 이별을 택한 것.


다음 날부터 오진심은 권정록을 찾아가며 도시락 조공을 시작했다. 오진심은 "잊기 싫어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안 잊을 고 그리워할 거고 걱정되면 찾아오고 보고 싶으면 보러올 거에요"라고 선포했다.


이후 오진심은 권정록에게 "정말로 날 위한다면 제 옆에 있어 세요. 다시 시작해요. 우리"라며 눈물의 고백을 했다. 하지만 권정록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오진심은 "이대로 놓으면 영영 못 봐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재회의 입맞춤을 했다.


눈물의 이별을 겪고 잊지 못했던 두 사람. 하지만 사랑하기에 결국 서로의 곁에 돌아왔다. 오랜 시간 서로를 그리워하고 아파했던 두 사람이기에 이들의 재회가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참아왔을 권정록이 안타깝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앞으로 권정록에게 시련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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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