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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개그맨 김생민이 지난해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논란 후 1년여만에 팟캐스트로 복귀를 알렸다.

김생민은 지난 14일부터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오픈했다. 그는 “많은 분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면서 “요즘 우리 동네에서는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라며 소감을 밝혔다.

성실함의 대명사이자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했던 김생민은 지난해 4월 한 방송사 스태프에 의해 성추행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김생민은 지난 2008년 한 프로그램의 회식 중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은 출연 중인 10여개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김생민의 팟캐스트 활동에 대해 소속사 SM C&C는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껴주셨던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알렸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