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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당시 현역으로 달렸던 롱스태프. 캡처 | 영국 ‘메트로’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사이클 선수 출신 90대 노인이 100세 시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93세의 ‘영국 신사’ 그랜다드 론 롱스태프는 사이클 선수 출신이다. 그는 사이클을 탄 이후 지금까지 100만 마일(약 160만㎞) 이상을 달린 철인이다. 아흔이 넘은 롱스태프는 지금까지도 주 3회 이상 사이클을 탈 정도로 변함없는 운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롱스태프는 1946년 종전 후 참전 용사였던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자전거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팔순에 이르기까지 선수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롱스태프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주 3회 이상 나가서 매주 150마일(약 241㎞)을 달린다. 조용한 시골에서 살고 있다. 이곳은 언덕이 꽤 있어서 사이클하기 좋다”고 말했다. 롱스태프는 “전쟁 전에는 자전거를 즐겨 탔던 것뿐이지만 레이싱을 시작한 스무살 이후 80세까지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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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뒤에서 꾸준히 사이클 중인 롱스태프. 캡처 | 영국 ‘메트로’

롱스태프는 그의 나이 70세였던 1997년 당시에도 사이클 선수 생활을 유지했다. 당시 그는 호주 오픈 로드 레이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그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시 24시간 동안 326마일(약 524㎞)을 달리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현재도 변함없는 건강과 신체 능력을 지닌 롱스태프는 “나는 3500파운드(약 524만원)의 자전거를 포함한 11대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달린 자전거”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