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으로 많은 질타를 받은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방송 후기를 남겼다.


청파동 하숙골목 피자집 사장인 황호준 씨는 1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후기를 전했다.


황호준 씨는 "비록 매일 인터넷상에서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방송 출연을 후회하진 않는다"며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SNS 팔로워 수도 늘어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으니까 말이다"라고 말했다.


피자집 영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황호준 씨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 나듯 한두 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라고 전했다.


피자집 사장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후 얻은 점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은 사실은 버는 돈의 액수와 행복지수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 더욱 열심히 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 번주 일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방문을 예정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황호준 씨가 SNS에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번 골목식당 청파동 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있는 엘깜비오 대표 황호준입니다.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예전엔 200명도 채 안되던 팔로워 수도 이젠 1700명 가까이 되어가면서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으니까요^^


많은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엘깜비오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나듯 한 두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 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ㅠ


이번일을 계기로 깨달은 사실은 버는 돈의 액수와 행복지수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 번주 일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방문을 예정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엘깜비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