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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지난 2015년 시작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프로 산하 유스팀 선수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린다. 결승전을 K리그의 성지로 불리는 포항스틸야스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유스 선수들은 스틸야드 잔디를 밟은 상상을 하며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는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입 모아 “스틸야스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탄생한 선수들이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오세훈(상주 상무), 조규성(전북 현대) 등이다. 챔피언십은 유스를 넘어 K리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은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경북 포항시에서 진행된다. 총 22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16강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어진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연맹은 방역 수칙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맹은 이미 코로나19 관련 챔피언십 안전조치 및 대응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 관계자들은 포항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매일 체온을 측정해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연맹은 질병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선수단은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대신 전 경기를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연맹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했다. 전 경기의 영상 분석 데이터와 전자퍼포먼스트래킹시스템(EPTS) 기반의 피지컬 데이터를 제공한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전 경기를 야간에 개최하고 쿨링브레이크도 실시한다.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등부, 초등부 대회는 개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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