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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안현수(37·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와 김선태(46) 등 2명의 지도자가 지원했다가 탈락해 논란이 된 성남시청 빙상코치 선발이 끝내 무산됐다.
성남시는 31일 오전 자체 홈페이지 공고(제2023-285호)를 통해 ‘직장운동부 단원(코치, 트레이너) 공개채용 최종합격자’를 공고했는데, 빙상 코치에 대해서는 “합격자 없음”이라고 게시했다.
이는 이날 새벽 최민정(25)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6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속 팀 코치를 선발해달라”는 호소문을 SNS를 통해 밝힌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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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들 사인이 들어간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입장’을 통해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빙상지도자연맹(회장 장광덕)은 코치 지원자들의 면접 다음날인 13일 안현수와 김선태 등 2명의 지도자를 구체적으로 거명하며 “이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중국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한 바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고 반대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라고 했다.
이번 빙상코치 모집에는 안현수·김선태를 비롯해 ‘젊은빙상인연대’를 이끈 여준형 전 코치 등 총 7명이 지원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