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일본 AV(성인물) 배우들가 나오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18일 채널에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플레이조커는 취소 사유로 일본 측이 AV 배우의 신변을 걱정해 취소될 수 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플레이조커 관계자는 “일본 (AV 배우) 소속사 측은 KXF 행사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었다.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면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인 페스티벌은 개최 장소를 확정하는데 진통을 겪었다. 당초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전시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장소를 경기 파주시로 옮겼다. 그러나 파주시의 반대로 대관이 되지 않아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옮겨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가 허가하지 않으면서 행사 개최가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지난 17일 자신의 채널에 “남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다.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쓰면서 여성단체의 큰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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