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책상에 앉아 코피를 흘린다면?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을 떠오릴 것이다. 하지만 책상에 앉는 것만으로도 코피를 흘리는 소년이 있다. 그의 사연을 확인해보자.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은 공부만 하면 코피를 쏟는 샤오티엔(12)의 사연을 소개했다.

샤오티엔은 중국 지난성에 살고 있는 소년이다. 또래 친구들과 뛰어놀며 한창 학교에서 공부에 전념할 나이지만 그는 학업을 중단하고 집에서 휴식하고 있다.


그가 학업을 중단한 이유는 책만 읽으면 코피를 흘리는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피고 읽기 시작하면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코에서는 붉은 피가 흐른다. 샤오티엔이 학교에 다닐 땐 하루 20차례 코피를 쏟곤 했다.


샤오틴에 코피를 흘리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봤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샤오틴엔의 어머니는 "4년 전부터 날씨가 건조하면 아이가 코피를 흘리고는 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증세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희귀 증세를 보이는 당사자 샤오티엔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괴롭다"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샤오티엔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증세가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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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시나닷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