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병호, 진지한 눈빛으로~!
야구대표팀의 박병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9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소화하고있다. 2018.08.1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대표팀 야수조의 맏형이자 가장 유력한 4번타자 후보인 박병호(32)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에 진지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병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대표팀의 두 번째 훈련을 마친 뒤 “대만, 일본엔 일단 좋은 선수들이 분명히 있다. 낮게 평가하고 임하면 절대 안 된다. 그쪽 전력이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표팀엔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이 모이기는 했지만 공격력이 엄청나게 터지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의 타순, 자신이 맡은 역할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점수를 내는데 신경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가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대표팀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 또한 묻어난다.

[포토] 박병호, 자신감이 넘쳐~!
야구대표팀의 박병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9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소화하고있다. 2018.08.1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박병호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주장 완장을 찼는데 이번엔 김현수에게 주장 자리를 물려줬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4번 타자 후보로 꼽히는 대표팀 타선의 핵이다. 야수 중에서는 최선참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들 책임감을 가지고 할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박병호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배팅 파워를 유감 없이 보여주며 홈런더비 2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그의 장타력에 가장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홈런이 나와 점수가 나면 좋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다.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현지 적응도 잘 해야 한다. 생소한 투수들을 경기 초반에 파악하고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중심타자로서의 부담에 대해 박병호는 “각 팀의 클린업 타자들이 뭉친 것 아닌가. 주축선수라는 부담은 없다.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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