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김지우 PD가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제36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올해의 대상을 받은 김지우 PD는 “지난해 남미 여행 후 예능작품상을 받고 올해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마무리한 뒤 큰 상을 받아 뜻깊고 감사하다”며 “요즘 새 콘텐츠의 만드는 게 어렵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 ‘태계일주’를 보며 조금이라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험정신이 뛰어난 작품에 주는 실험정신상은 KBS ‘지구 위 블랙박스’와 TBN 경북 ‘사토와의 약속’(라디오)가 받았다.

작품상 TV 부문에선 MBC ‘연인’의 김성용 PD, 넷플릭스(MBC제작) ‘피지컬:100’시즌1 장호기 PD, 지역정규 9개 민방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핸드메이드 in Asia’, KBS 광주 ‘다큐인사이트-1980, 로숑과 쇼벨’ 김무성, 김재형 PD, EBS ‘다큐프라임-커넥션’ 손승우 PD, EBS ‘다큐멘터리K –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 ‘환경스페셜2-아이엠 피시’를 연출한 독립PD협회 임형묵 PD등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라디오 부문에서는 KBS ‘작당모의-K팝 작사가들의 당당한 이야기’, YTN라디오 ‘불온문서’, SBS ‘두시탈출 컬투쇼-급 벙개특집: 라이브 7979’, 대구MBC ‘나는 한(悍)반도의 가수다’, MBC경남 ‘수출자유지역-용감한 언니들의 기록’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디지털콘텐트상은 스타작가 15명의 이색적인 인터뷰로 구성한 MBC경남 ‘첫문장’이 받았다. 류일화 PD는 “모르는 게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촬영하고 편집했다. 실수나 무능감에 대해 자책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첫문장’영상을 보고 힘을 받았다”며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첫문장을 쓰기 위해 고통스러워한다는 걸 보고 위로받았다. 누구에게나 버거운 시작이 있지만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걸 배웠다. 우리 세상도 누군가에게 좀 더 너그러운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작가상은 CBS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의 신소영 작가가, TV부문은 EBS ‘하나뿐인 지구’, ‘다큐프라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을 집필한 고 전화경 작가가, 공로상은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에서 활약하는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받았다.

출연자상은 SBS ‘황제성의 황제파워’를 진행 중인 황제성에게, KBS ‘골든걸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골든걸스, 안정적인 실력의 방송인 장도연, MBC ‘연인’ 남궁민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PD대상은 오는 30일 낮 12시 3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