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실물로 봤을 때 가장 예뻤던 연예인으로 이영애를 꼽았다.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짠한형’에 채널A 신작 예능 ‘인간적으로’에 함께 출연하는 영화기자 출신 평론가 이동진, 뇌과학자 장동선, 환경공학자 겸 작가 곽재식, 정치학자 김지윤 등이 출연했다.

‘인간적으로’는 일상의 호기심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보는 생활 밀착 인문학 토크쇼로 오는 1일 첫 방송 된다.

프로그램 패널로 만나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이동진은 “사석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실제로 보면 누가 제일 예뻐?’ 이런 걸 많이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영화전문기자로 일하며 무수한 연예인을 만났던 이동진에 궁금증이 발동한 곽재식은 “93년 이후 만난 여자배우 중 누가 제일 예쁘냐”라고 몰아갔다.

주변의 관심에 웃던 이동진은 “예전에 4편의 영화가 동시 공개된 적이 있다. 그때 딱 들어갔는데 배우 한 명만 보이더라. 그게 이영애 씨다. 원래 인터뷰 때 사진을 잘 안 찍는데, 이영애 씨가 같이 찍자고 하셔서 팔짱을 살짝 끼고 찍는데 심장이 막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곽재식은 “20년 지나도 생각날 만큼 떨리냐”라며 웃었다. 카이스트 최단기 졸업생인 곽재식은 과거 개그맨 시험을 본 일화를 꺼냈다. 그는 “과학을 할 것인가, 개그를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개그로 밥벌이하기 힘들겠다 싶어서 과학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서로를 향한 궁금증과 웃음이 폭발했던 술자리를 마무리하며 이동진은 “벌써 종방 같다. 기가 너무 빨렸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동진은 1993년 조선일보 문화부기자로 시작해 2002년부터 영화 전문지 씨네21 객원기자, 영화평론가로 활약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