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대구FC 공격수 주니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 명씩 퇴장당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대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FC는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2-1 승리했다. 이날 대구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ree) 덕을 톡톡히 봤다. 대구는 전반 3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선민의 중거리슛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를 맞고 튕겨져 나오자 주니오가 마무리 짓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때 주니오는 권완규에 밀려 넘어졌다. 이를 확인한 주심은 VAR을 통해 대구의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권완규에게 경고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주니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대구는 VAR 덕을 봤다. 전반 27분 포항 수비수 오도현이 세징야의 진로를 가로막는 과정에서 팔로 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주심은 VAR을 통해 재차 확인했지만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주심은 오도현의 경기장 퇴장을 명령했다. 포항은 1명 부족했지만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포항은 후반 12분 대구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완델손이 정확하게 넣었다. 포항이 대구에 한 골 따라 붙자 1분 뒤 대구는 선제골의 주인공 주니오가 김선민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 골 앞선 대구는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끌었지만 후반 21분 홍승현이 포항 강상우를 향한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세징야까지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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