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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11일 끝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나상호는 “기쁘지만 팀 경기력이 좋지 않다”며 아쉬움도 전했다.

나상호는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경기장에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첫 경기에서 전반 13분 0-0 균형을 깨트리는 첫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7분 정우영의 추가골까지 포함해 2-0 완승을 거뒀다. 나상호는 후반 25분 권창훈과 교체아웃될 때까지 70분을 뛰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크로스를 올렸고,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나상호 발 앞에 떨어졌다. 나상호가 이를 그대로 밀어넣어 비교적 이른 시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 뒤 방송 인터뷰에 응한 나상호는 “첫 골을 빨리 넣으려고 선수들이 노력했다. 터지지 않았는데 상대 실수가 나오면서 쉽게 넣었다”며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털어놓었다. A매치 8경기 만에 데뷔골을 쏜 것에 대해선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데뷔골 넣고 싶었다”며 “월드컵 예선에서 선제골 넣은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 반면 우리팀 경기력으로 대량 득점에 실패해서 그건 그렇게 기쁘진 않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이날 원정 경기 전략에 대해선 “뒷공간 침투 등을 이용해서 측면 플레이하자고 했다. 답답했던 경기 내용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한 골 넣은 뒤 선수들이 안일한 생각을 한 것 아닌가 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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