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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여름=걸그룹’ 공식이 2020년에 다시 한번 쓰여진다.
올 봄 에이핑크와 오마이걸이 장수 걸그룹으로서 명성과 인기를 다시 입증하거나 새로운 대세 걸그룹으로서 도약을 알렸다면 6월에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즈원 등 명실상부 한국은 물론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다.
가장 먼저 트와이스가 포문을 연다. 트와이스는 6월 1일 미니 9집 ‘모어 앤 모어(MORE & MORE)’를 발매한다. 지난 11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번 앨범은 지난 27일 기준 선주문 수량만 50만장을 넘기며 이미 하프밀리언샐러를 달성했다. 그리고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시그널’ ‘필 스페셜(Feel Special)’ 등 트와이스의 대표곡을 만들었던 박진영이 편곡과 작사를 맡아 ‘13연속 히트’를 예고했다. 또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에 단독 출연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있다.
아이즈원도 15일세 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통해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피에스타’로 이어지는 ‘플라워 시리즈 (FLOWER series)’를 마쳤고 사실상 지난해 ‘프로듀스 48’ 조작 논란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에 앞서 2일부터 단독 리얼리티 Mnet ‘아이즈원츄’를 매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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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도 아직 YG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6월 중순 컴백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활동 이후 1년 2개월만에 앨범 발매와 컴백이다. 블랙핑크는 6월 선공개 타이틀 곡을 시작으로 7~8월 중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이 공개해 9월쯤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블랙핑크는 최근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새 앨범 ‘크로마티가(Chromatica)’의 수록곡 ‘사워 캔디(Sour Candy)’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외에도 우주소녀, 다이아, 위키미키 등도 컴백을 예고하며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해외활동이 어렵거나 다양한 변수가 생겨 예정된 2020년 활동 스케줄이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의도적이진 않지만 대형 걸그룹이 6월에 컴백하게 됐는데 가요계에서도 계절감에 맞는 컴백이 될 것 같다. 경쟁을 하기 보다는 이런 컴백 자체로 다소 침체된 가요계 한번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활기를 불러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