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남서권역에 밀집된 업종은?’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서권역 전체로 볼때 특화된 업종은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이 LQ값 2.12점을 기록하여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장 특화 정도가 높다고 분석됐다.

이는 반월 산업단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등 산업단지 근로자와 대학생 수요가 높은 영향으로 파악된다. 그 뒤를 이어 ‘식료품 및 의류 관련 업종’들도 활성화 중으로 분석됐다. 과천, 광명, 안양 등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이 넓게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과천시의 경우 남서울화훼단지 영향으로 ‘화초 및 식물 소매업’의 운영 점포수가 경기도 평균보다 많으며, 특히 매출액 비중은 평균의 8.45배로 특화된 업종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주거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는 ‘기타 식료품 소매업’, ‘한의원’, ‘애완용품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다.

시흥시는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의 영향으로 ‘셔츠 및 블라우스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7.49배 높게 나타났다. 또 은계, 장현, 배곧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시민들의 생활반경이 넓어지며 자전거 이용량이 늘어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 높은 특화도를 보였다.

안산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안산대, 서울예술대 등 대학상권이 발달했고, 반월 산업단지 등 전통적으로 공업지역도 발달해 대학생과 근로자 수요에 맞춘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 매출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3.84배 높게 조사됐다.

안양시는 평촌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거인구가 넓게 형성돼 있고, 안양일번가로 대표되는 지하상가 쇼핑몰이 발달해 있어 ‘여자용 겉옷 소매업’ 매출이 경기도 평균 대비 6배가까이 높았다.

조신 원장은 “과천시, 광명시, 시흥시, 안산시, 안양시가 위치한 경기도 남서권역은 산업단지, 신도시, 그리고 대학상권 등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지역이며, 그 특성에 따라 맞춤형 업종으로 영업기회를 분석하고 창업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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