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한 해가 저물어가며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연예계에서는 따뜻한 온기가 퍼지고 있다.

배우 이종석, 코미디언 이창호, 가수 아이유 등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라 선행에 나서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기부는 단순한 선행 그 이상이다.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의 선행을 본받아 함께 기부에 동참하거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우 이종석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지난 23일 “이종석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환우들을 위한 어린이병원과 취약계층 환자 지원 기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지난 2023년에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2016년부터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종석은 자립준비 청년 지원부터 대한의사협회, 국제구호개발 NGO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종석과 공개 열애 중인 아이유도 서울아산병원, 서울아동복지협회, 함께웃는세상, 따뜻한 동행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통해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및 여성암 환자 지원,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역량 강화, 쪽방촌·반지하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장애인 맞춤형 공간 조성 및 첨단보조기구 지원, 노숙인 쉼터 운영 지원, 해외 아동 식수위생 및 보건의료 지원,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활동 지원, 난청 아동 청각 보조기구 지원 등 폭넓은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데뷔 기념일, 생일, 연말 등마다 꾸준히 기부를 실천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기부금만 50억 원 이상이다. 지난 9월에는 데뷔 16주년을 맞아 팬클럽 이름으로 ‘한국 어린이 난치병 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한사랑 마을’, ‘한사랑 영아원’에 총 2억 2천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창호는 지난달 기아대책을 통해 ‘환아 위기 가정 지원 캠페인’에 동참하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창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증 뇌병변을 앓고 있는 환아의 사례를 공개하며 “끝나지 않는 치료와 쌓여가는 빚이 버겁지만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이 가족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부 독려에도 나섰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