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제=김기원 기자]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6월 3일 오전 11시에 석정 이정직 선생 생가 초가마당에서 작년 봄에 이어 두 번째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제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콘서트는 김제 신풍동 노래 교실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시작으로 이항영(전북 문화관광해설사) 강사가 들려주는 ‘석정 이정직 선생의 선비정신과 그의 제자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은 김제시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과 김제시립도서관의‘길 위의 인문학(석정 이정직을 통해 다시 보는 김제)’ 수강생 등 60여 명이 참여하여 120여 년 동안 잘 보존된 초가 고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지역 선인들의 선비정신과 학문 세계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문학 콘서트에 앞서 참여자들은 여꾸다리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 마을해설사를 따라가며 마을에 살았던 석정 선생의 제자들과 그들의 행적, 6개의 서당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후에는 석정의 작품에 찍혀있는 다양한 낙관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낙관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석정 고택의 뜰에 자라고 있는 모시풀 이야기를 들으며 모싯잎 인절미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어보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나성희 교육문화과장은 “김제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 추진하며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 사업이 다양한 김제 문화재를 조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2년에 시작한 김제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은 석정 이정직 생가를 중심으로 해학 이기 선생 생가, 벽골제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거나 참여 희망 시 블로그(https://blog.naver.com/funart2022), 이메일(funart2022@naver.com), 김제시청 교육문화과(063-540-339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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