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시작부터 뜨겁다. ‘승점 6짜리’ 강 대 강 전쟁이다.

K리그1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및 엘리트(ACLE) 출전권 등이 걸린 파이널 라운드 A그룹 대결이 18~20일 34라운드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어느 때보다 촘촘한 승점 경쟁으로 우승을 노리는 팀, 아시아 무대를 바라보는 팀간의 양보 없는 대결이 예고돼 있다.

첫날인 18일 4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승점 51)와 6위 수원FC(승점 49)가 맞붙는다. 수원FC가 포항을 잡으면 아시아 무대 진출권은 혼돈 양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최상위 대회 ACLE 본선 직행 티켓 2장은 K리그1, 코리아컵 우승 팀에 주어진다. 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K리그1 차순위에 주고, 그다음 순위가 ACL2 출전권 1장을 품는다. 다만 코라이컵 우승 팀이 리그 5위 이하인 경우 K리그1의 1,2위 팀이 ACLE 본선 출전권을 가져간다. 3위는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며 코리아컵 우승 팀은 ACL2로 향한다.

포항으로서는 수원FC를 잡고 상위권 경쟁에 다시 진입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19일엔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선두 울산HD(승점 61)와 2위 김천 상무(승점 56)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우승 싸움의 분수령이다. 울산이 이기면 승점 차를 8로 벌리면서 3연패 5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반면 김천이 이기면 단숨에 2점 차이로 좁혀져 예측 불허 싸움이 된다.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3위 강원FC(승점 55)와 5위 FC서울(승점 50)도 관심사다. 강원이 웃으면 최소 2위 싸움이 뜨거워진다. 울산-김천전 결과에 따라 강원까지 세 팀의 우승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서울이 이기면 역시 아시아 무대 출전권 경쟁에 불을 지핀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