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내년초 첫 현지 생산 전기차 SUV 모델 ‘크레타 EV’를 출시한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크레타 EV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인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9월 현지 전략 3열 SUV 알카자르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새 외관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해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시장 상황과 인도 고객 수요를 공략한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진출 초기에 i10, 쌍트로 등 경·소형 차량을 주력 차종으로 판매했다. 쌍트로는 첫 현지 전략 차종으로 ‘인도 국민 경차’로 불릴만큼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커지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다변화된 인도 고객 수요에 맞춰 2015년 7월 첫 현지 전략 SUV 모델인 크레타를 출시했다.

크레타는 출시 후 3개월 연속 인도 전체 SUV 중 월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출시 첫 해에만 4만888대가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로도 선정됐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현대차는 여기에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해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 ‘톱 티어’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다양해진 SUV 라인업은 인도 시장 판매 호조로 이어진다. 현대차는 2016년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에 이어 작년에는 60만 2111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14.6%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브랜드 중 2위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60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100만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했다.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지 임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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