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손태진이 특유의 ‘하이클래스 트로트’ 창법을 구사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손태진은 지난 28일 방송된 ‘2024 SBS 트롯대전’에 출격해 정규 1집 ‘SHINE’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가면’ 등 연말과 잘 어울리는 특별 무대를 꾸몄다.

이날 손태진은 가면과 망토로 멋을 낸 고급스러운 화이트 슈트를 입고 등장, 오케스트라 세션을 이끄는 지휘자로 변신해 웅장한 ‘가면’을 완성시켰다. 손태진의 내레이션에 맞춰 현대 무용수가 퍼포먼스를 펼쳐 단숨에 곡 몰입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외로운 청춘들에게 태양처럼 밝은 날이 오기를 바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손태진만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소화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손태진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선곡,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을 신호로 마치 모험을 시작한 항해사다운 위엄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손태진만의 울림 있는 목소리로 재탄생된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손태진은 다가오는 2025년을 맞이해 스페셜 스테이지도 선보였다. 손태진은 스코틀랜드 민요인 ‘석별의 정’을 열창, 손태진의 묵직한 저음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배가해 감동도 두 배가 됐다. 손태진은 을사년 새로운 희망의 에너지를 쏘아 올리며 따뜻한 연말을 장식했다.

한편, 손태진은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1집 ‘샤인(SHINE)’으로 자체 초동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전국 각지에서 첫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손태진은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MBC ON ‘2024 트롯챔피언 어워즈’에서 TOP10과 최고 시청률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