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비디오스타' 김준희가 16세 연하 보디빌더 이대우와 러브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럭셔리, 잇셔리 특집! 품격 있는 그녀' 특집으로 유서진, 김준희, 김혜진, 이유애린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최근 16세 연하 보디빌더 이대우와 열애로 화제가 된 김준희는 단연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김준희는 "얼굴에서 목까지 라인이 딱 떨어지는 사람이 이상형이었다. 이대우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라며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이대우도 김준희가 이상형이라고 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첫사랑이라고는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자친구 이대우와 장거리 연애를 해서 평소 종일 연락을 한다"며 "하루에 30분만 끊겨도 난리가 난다"고 말해 MC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김준희는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게 된 일화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내가 먼저 상남자 스타일의 고백을 받았다"고 운을 뗀 뒤 "원래 SNS나 모바일 메신저로만 연락하던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가 '내가 남자친구 해도 됩니까'라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라며 훈훈한 고백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는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준희는 "처음엔 나이 차이 때문에 거절했다. 사귀고 나서도 계속 다시 생각해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남자친구가 믿음을 주려는 듯 SNS로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그렇게 기사가 나게 됐다"며 공개 열애로 전환하게 된 것도 이대우의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준희는 또 MC들에게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이 방송을 본다고 했다. 잘 좀 부탁한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우와 전화 통화도 이어졌다. 굵은 목소리로 MC들을 설레게 한 이대우는 "내가 먼저 대시한 것이 맞다"며 김준희의 말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진짜 첫사랑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했다.


김준희와 이대우는 지난 7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악성 댓글 세례에 시달려야 했다. 대부분 나이 차이를 꼬투리로 잡은 이유 없는 인신공격성 글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했다. 이대우는 이날 "그럴수록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랑을 노래하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말 그대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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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every1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