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고준희 서효림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안방극장 냉미녀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드라마의 큰 재미 중에 조이는 긴장감만한 게 없다. 그런 긴장감을 미모의 여배우들이 책임지고 있다면 드라마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들이 딱 그렇다.

무대에오르는서지혜,쌍하트날려주며[포토]

가장 먼저 수목극장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흑기사’에서는 서지혜가 샤론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생에서 분이(신세경 분)를 시기·음해한 죄로 불멸의 삶을 사는 벌을 받게 된 캐릭터로 관심을 모으더니 최근에는 정해라(신세경 분)의 물건을 손에 넣은 뒤 이상한 꿍꿍이를 펼칠 기세여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빼어난 미모로 서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모습이 흥미로워 비록 악역이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언터처블\'고준희,고혹적눈빛[SS포토]

JTBC 금토극 ‘언터처블’의 고준희도 마찬가지다. 전직 대통령의 딸이자 재력가인 남편을 둔 구자경 역의 고준희는 돈과 명예, 그리고 미모까지 모든 걸 다 가진 듯하지만, 공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아슬아슬한 도화선 같은 캐릭터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판을 흔드는 차가운 카리스마 매력의 캐릭터가 그동안 고준희가 걸어온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어줄 만할 정도다.

최근 ‘흑화’(黑化)되며 냉미녀로 변신한 인물들도 있다. MBC 일요극 ‘밥상 차리는 남자’의 서효림과 KBS2 ‘저글러스:비서들’의 차주영이다. 서효림은 지난 24일 방송에서 그동안 순애보를 펼친 소원(박진우 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차갑게 돌변하며 눈길을 끌었다.

저글러스 차주영
KBS2 ‘저글러스’의 차주영. 제공|파트너즈파크

차주영은 지난 19일 방송부터 주인공 윤이(백진희 분)에게 질투심을 폭발하는 보나의 모습을 그리며 극에 생동감을 더하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내 비서들의 스트레스와 진심을 잘 그려온 차주영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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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