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아암 어린이 돕기 사랑의 헌혈
왼쪽부터 SK 박종훈, 노수광, 이재원이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헌혈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ㅣSK 제공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SK가 지난 13일 LG와 홈경기를 맞아 개최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사랑의 헌혈’(이하 소아암돕기 헌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소아암돕기 헌혈은 프로야구 선수가 앞장서서 지역 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포수 이재원, 외야수 노수광, 투수 박종훈의 의지를 전해들은 구단이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함께 준비한 행사다. 팬, 선수, 구단이 함께 어우러져 선행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팬, 선수, 구단 프런트가 같은 날에 헌혈을 하는 콘셉트로 추진됐다.

이날 헌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1루 매표소 앞 아테나 광장 내에 배치된 3대의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진행됐다. 109명의 팬과 류준열 대표이사, 염경엽 단장을 필두로 한 27명의 프런트가 참여했다. 그중 81명이 실제 채혈에 성공하는 등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보탤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SK와이번스 소아암 어린이 돕기 사랑의 헌혈 행사
헌혈버스에서 채혈 중인 SK 이재원. 사진ㅣSK 제공

이재원, 노수광, 박종훈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더그아웃에서 헌혈버스로 이동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을 위한 문진 과정 중 노수광이 아쉽게도 헌혈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이재원, 박종훈은 예정대로 채혈까지 마쳤다. 세 선수가가 헌혈을 하는 동안 버스 밖에서는 그들을 응원하는 팬이 모여 응원가를 합창하는 등 팬과 선수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를 마친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이동해 미리 참여한 팬과 단체 포토타임을 가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헌혈을 마친 이재원은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안 걸려서 좀 놀랐다.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인 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려 한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앞장서서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uly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