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상상이 현실이 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화려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알라딘’이 한국에 상륙 전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들을 먼저 만난다.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은 물론, 실제 배우들이 입는 의상과 소품까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루쯤 알라딘, 자스민이 돼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알라딘’ 팝업스토어 ‘매직 램프 로드’는 지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오픈해 13일까지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 최초 뮤지컬 장르 팝업스토어다. 11월 국내 초연에 앞서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알라딘’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기회다. 이미 반응이 뜨거워 네이버 사전 예약은 전 회차 매진돼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매직 램프 로드는 작품 속 명장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직 램프 동굴존 ▲자스민 룸 ▲A Whole New World(완전히 새로운 세상) 등 3개의 콘셉트 존으로 구성했다. 방문객은 실제 알라딘이 된 것처럼 각 구역의 미션을 수행해 황금 페이퍼 코인 3개를 모으면, 마침내 램프 마스터로 거듭난다.

이번 여정은 호랑이 입으로 된 ‘케이브 오브 원더(신비의 동굴)’부터 시작한다. 입구를 지나면 2m 규모의 대형 ‘매직 램프’와 마주한다. 눈부시게 빛나는 램프는 브로드웨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4개월간 협업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작품의 신비로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이 램프는 실제 공연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간은 아그라바 왕국의 매혹적인 문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자스민 룸’이다. 맞은편에는 알라딘과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A Whole New World 존’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서면 저절로 ‘알라딘’ OST를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어지는 의상 전시존에는 알라딘, 지니, 자스민, 자파의 실제 무대 의상과 소품들이 진열돼있다. 디자이너가 한땀 한땀 수작업한 정교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그렉 번즈 의상디자이너는 “‘아그라바’라는 가상 도시를 실크로드 또는 스파이스 루트 어딘가의 사막 지역에 있다고 설정했다. 따라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에 걸쳐 다양한 문화적 레퍼런스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페르시안 카펫과 모로코 직물부터 이슬람 양식 건축, 빅토리아 시대 예술, 1930년대와 1940년대 할렘의 코튼 클럽까지 모든 것이 레퍼런스가 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플레이존에서는 알라딘 역의 김준수·서경수·박강현과 지니 역의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 역의 이성경·민경아·최지혜 등 주연 9인의 캐스트 포스터 월과 포스터 메이킹 부스가 있다. 이곳에서 배우들의 손 글씨로 된 럭키 멘트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램프를 꾸밀 수 있다.

또 지니에게 소원 카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공연에 초대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각 공간에서 인증샷 촬영 미션을 통과해 받은 황금 페이퍼 코인을 제시하고 SNS에 업로드하면 알라딘·지니·자스민 3종 1세트로 구성한 주연 배우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최애 배우의 포토카드로 교환하며 ‘뮤덕’ 친구도 사귄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브로드웨이 MD 12종과 한정 포스터, 엽서북 등 MD 7종을 구매할 수 있다.

‘알라딘’ 제작사 S&Co 관계자는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콘텐츠만 엄선해 모이는 더현대 서울 파법스토어와 뮤지컬 장르의 최초 컬래버레이션”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화제작이자 한국에 최초로 공객되는 ‘알라딘’을 먼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알라딘’은 오는 11월2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공연은 내년 6월2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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