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정글의 법칙' 임현식이 정글에서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에서는 김병만, 오만석, 최정원, 이종화, 서은광, 임현식, 한은정, 설인아가 멕시코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패럿피시구이 먹방을 펼쳤다. 라임으로 비린내를 잡은 패럿피시는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어느덧 패럿피시는 머리만 남았다. 한은정이 "머리 먹을 사람 있느냐"라고 묻자 임현식이 나서 갈비를 먹듯 생선 머리를 먹었다. 한은정은 "아이돌이 생선 머리를 먹는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다음날 다시 낚시가 시작됐다. 김병만은 작살 낚시를 시도했다. 그러나 작살로 잡을 만한 큰 크기의 고기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포기하려던 그때 엔젤피시를 발견했다. 김병만은 망설이지 않고 작살을 쏴 엔젤피시를 잡았다. 5시간 만의 소득이었다.


낚시대를 드리운 오만석은 대물을 낚을 뻔했지만 끌어올리던 중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두 번은 놓치지 않았다. 만새기를 낚은 그는 "만석이가 만새기를 잡았다. 정말 짜릿하다. 처음이다"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세노테 낚시에 나선 최정원과 설인아, 이종화는 맑은 물을 보고 감탄하며 낚시에 앞서 다이빙에 이어 수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아무런 장비 없이 입수한 것이 화근이 됐다. 수영 중 힘이 빠진 설인아가 "살려 달라"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대기 중이던 수중 스태프가 바로 다가가 설인아를 데리고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설인아는 인터뷰에서 "처음엔 괜찮았는데 갑자기 힘이 빠졌다. 죽는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낚시는 쉽지 않았다. 고기는 많았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다. 차가운 물도 세 사람을 힘들게 했다. 결국 이들은 빈손으로 캠프로 복귀했다.


고대 마야인의 목욕탕을 찾던 서은광과 임현식, 한은정은 핑크빛 호수를 발견했다. 호수에는 플라밍고떼가 노닐고 있어 세 사람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이 안내한 목욕탕은 호수가 아니라 진흙밭이었다. 고대 마야인들은 진흙을 피부에 발라 몸을 깨끗하게 했다고 전해진다. 서은광은 과감하게 진흙을 온몸에 발라 토시오에 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은 동굴 세노테에 도착했다. 에메랄드빛 물에 내리 쬐는 햇볕은 신비감을 자아냈다. 물 공포증이 있던 서은광도 용기내 입수했지만 목표인 반대편까지는 혼자 가지 못했다. 그때 임현식이 달려와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함께 세노테 횡단에 성공했다.


다시 저녁 식사 시간이 돌아왔다. 이날은 임현식의 생일이었다. 늦게 와 완성된 생일상을 마주한 임현식은 기쁨의 물개 박수를 쳤다. 만새기 스테이크, 만새기 알탕 등 화려한 요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이런 요리들을 여기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말 그대로 '폭풍흡입'했다.


임현식은 인터뷰에서 "사실 '그래도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있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도 감동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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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