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정인선이 사회생활 고수의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정인선은 전 직장상사 손호준과 새로운 직장상사 임세미를 두고 쫄깃한 밀당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납치된 애린(정인선 분)은 눈 앞에 나타난 용태(손호준 분)를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비밀의 방에 왜 들어갔냐고 추궁하는 용태에게 “그냥 제가 망쳐놓은 가방 원가가 알고 싶었을 뿐이에요. 혹시 그 방에 들어가면 원가 표라도 있지 않을까, 수출입 장부 같은 게 있지는 않을까, 너무 궁금해서 그랬어요.”라며 아무것도 모르는체 했고 때마침 나타난 본(소지섭 분)을 만나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이 사건으로 해고당한 애린은 본이 지연(임세미 분)에게 몰래 부탁한 덕에 ‘킹스백’에 면접을 보러 갔다. J 인터내셔널에서 일했다는 사실에 지연이 애린에게 관심을 보이자 주도권을 잡았다고 느낀 애린은 “합격인가요, 저?”, “4대 보험은 되나요?”, “계약서는 언제 쓰나요?”등 고용조건을 똑 부러지게 정리하며 ‘밀당의 신’으로 등극했다.

한편 킹스백이 위장잠입의 거점인 것도 모르는 애린은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 가방들을 완판시켜버렸고 퇴근길에 만난 본에게 지갑을 선물하며 “본씨! 우리 준수 준희 잘 돌봐줘서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밖에서 맘 편히 일할 수 있었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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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