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고준희, 플래시 세례를 한몸에~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고준희에게 새롭게 시작해야 할 지금이다.

고준희가 배우 생활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단발 여신’으로 등극하며 여성들의 워너비 배우가 됐던 고준희다.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었던 고준희이지만 여러 이슈 앞에 당면하며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시기를 갖게 됐다.

현재 OCN 수목극 ‘빙의’에 출연 중인 고준희는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의 전속계약 종료가 알려졌다. 고준희는 지난 2017년 YG와 인연을 맺은 뒤 2년 만에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새 소속사를 찾아 배우로서 변화를 맞이한 고준희에게 뜻밖의 암초도 등장했다. 바로 연예계는 물론 사회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논란이 고준희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를 비롯해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 지인들이 참여한 문제의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여기서 이들이 언급한 ‘뉴욕으로 간 여배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간 뉴욕에 간, 승리 친구들보다 ‘누나’인 여배우로 고준희를 지목하기도 했다. 고준희 측은 부인했지만, 논란은 계속해 확산됐다.

특히 고준희는 최근 KBS2 새 월화극 ‘퍼퓸’ 출연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고준희는 ‘퍼퓸’에서 인생을 바쳐 헌신한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했다가 20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리는 기적의 향수를 통해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되찾게 된 가정주부 민재희 역 물망에 올랐지만, 하차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고준희와 제작사 측은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고준희의 하차에 있어 ‘승리 논란’이 큰 작용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고준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리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결국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며 해명하기도 했다.

소속사와의 이별, 작품 하차까지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는 고준희다. 고준희가 이번 터닝포인트를 변화의 기회로 삼아 새롭게 자신의 또 다른 2막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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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