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방한에 따라 DMZ·남북 경제협력 관련 주가가 출렁거리고 있다.

오는 29∼30일 방한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헬기로 DMZ를 방문해 연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정부 관계자도 DMZ 방문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주 등 DMZ 인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나 DMZ평화생태공원 조성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륭물산은 이날 7.12%(420원)이 오르며 6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4.87% 폭등한 것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긱록했다. 삼륭물산은 DMZ 인근 파주 영태리에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DMZ 인근 공장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코아스 역시 9.70%(160원)가 오른 1810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또 크라운해태홀딩스가 13.42% (1550원) 오른 1만3100원, 씨아이테크가 10.06%(50원) 오른 547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도 코리아에스이(1.16%), 자연과환경(1.88%), 유진로봇(0.26%), 웰크론(2.08%), 웹스(2.28%) 등이 상승했다.

달아올랐던 경협주에 대한 관심은 이날 차갑게 식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경협 관련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일신석재와 동양철관 등 일부 종목이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친 가운데 경협주 대부분은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전날 5% 이상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던 개성공단 입주사인 좋은사람들(-1.94%)과 신원(-3.72%), 인디에프(-2.70%) 등은 약세로 돌아선채 장을 마감했다.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2.59%)와 대북 경제협력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3.29%), 건설·철도 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2.85%), 대아티아이(-2.99%) 등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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