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키움 오주원-이지영, 이제 플레이오프다!
키움 오주원과 이지영.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은 올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자격을 취득한 이지영(33), 오주원(34)과 계약한다는 구단 방침을 세웠다. 이지영과는 일주일만에 3년 총액 18억원으로 계약을 마쳤다. 올시즌 KBO리그 1호 FA계약이었다. 이지영의 팀잔류 의사를 확인한 구단은 제시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을 제시했다. 양 측은 밀고 당기는 과정을 최소화 하며 속전속결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지영, 오주원 두 선수의 FA계약은 속도면에서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주원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사실 두 선수는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오주원은 구단과 FA계약 조건을 조율하던 에이전트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본인이 직접 구단과 협상테이블에 앉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키움 구단과 오주원은 에이전트가 빠지고 나서 한 두차례 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졌다. 구단 입장에서 선수의 이전 기록과 향후 미래성을 협상에 임하고 있고 오주원은 무형의 가치까지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양 측의 비교대상은 지난해 이보근의 3+1년 19억원 계약이다. 구단은 그 이하, 오주원은 그 이상을 원하는 상황으로 온도차는 있어 보인다. 과연 에이전트와 결별하고 스스로 협상테이블에 나선 오주원과 키움 구단의 계약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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