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
배우 고준희. 출처|고준희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고준희가 장장 1년이 걸린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끝낸 소감을 밝힌 가운데, 루머와 당당히 맞선 고준희의 용기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고준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루머와의 긴 싸움이 끝났다”며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0일 고준희의 소속사 측은 “고준희와 관련해 악성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 32명 중 2명을 제외한 30명이 모두 기소됐다 경찰의 출석 통지에도 불출석한 악플러에게는 체포영장이 떨어져 전국 수배로 검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고준희의 첫 공식입장이었다.

그는 “법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라 감정적으로만, 바보같이 다 고소하겠다고 했던 저를 잘 잡아준 변호사들께도 감사인사 전한다. 끝까지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기자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영원한 내 편 엄마 아빠. 조금이라도 제가 아프다고 하면 죽, 생강청까지 직접 만들어 건강까지 챙겨준 황지선 대표와 회사 식구들, 부사장, 고유정 부장, 서피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앞서 지난해 1월 가수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뒤 관련 단톡방에서 거론된 여배우라는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에도 관련 루머가 끈질기게 이어지자 결국 지난해 5월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총 32명의 악플러에 대해 고소 건을 진행했다.

고준희의 소속사 측은 “악플은 무서운 범죄임에도 처벌이 경미해 많은 연예인들이 고소를 꺼려왔고 고소 과정 역시 고소인에게 트라우마로 다가올 수 있을 만큼 고통스럽다”며 “하지만 고준희는 담당 변호사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조한 끝에 지속적으로 출석을 거부한 악플러에게는 체포 영장까지 발부해 검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숨지 않고 당당히 악플러와 맞선 고준희에게 응원세례가 이어졌다.

팬들은 “언니 고생많았어요. 힘들었을텐데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언니 우리는 꽃이 아니라 더 강한 불꽃이야. 꺼지지 않을 불꽃이에요. 꺼지지 말고 계속 불타올라요”라며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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