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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대회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대회 장면. 제공=K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가 7월 개막을 확정했다.

KPGA는 20일 ‘올해 코리안투어는 11개 대회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개 대회가 취소됐지만, 4개 대회를 신설해 두 자릿수 대회수를 지켜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릴 예정이던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무기한 연기에서 취소로 가닥을 잡은 뒤 SK텔레콤 오픈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등 5월에 열릴 대회도 취소됐다. 내달 열릴 예정이던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는 8월로 연기됐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취소됐다. 하나금융그룹은 불가피하게 대회를 취소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시즌 신설된 4개 대회는 7월 셋째 주 KPGA 오픈을 비롯해 8월 마지막 주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오픈, 9월 셋째 주 아이에스산업개발 오픈,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특히 KPGA 오픈은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대회로, 총상금 5억원 규모로 치를 예정이다.

일정
2020 KPGA 코리안투어 일정 표.

시즌 개막전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시 소재 아라미르CC에서 펼쳐지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대회다. 상반기(1월~6월)에 정규 대회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1962년 이후 58년만이다. 당시에는 KPGA 선수권대회(8월)와 한국오픈(10월)만 열렸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선수들과 골프 팬 여러분을 위해 KPGA 오픈을 신설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 방역에 최대한 힘써 재발표된 일정에 맞춰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