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조은희 서초구청장. 출처|조은희블로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21일 출마선언문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의 희망을 밝혔다. 1대 24 승리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재선 구청장이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구청장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학과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대구 영남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당시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우먼타임스 편집국장, 한양대 교수,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 대표 등을 거쳤고,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끈 서울시에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 등을 맡았다.

오 시장이 무상급식 파동으로 서울시장에서 자진사퇴한 2011년 이후 세종대 교수로 일했던 조 구청장은 2014년 제8대 서울시 서초구청장으로 당선돼 연임 중이다.

조 구청장은 그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오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1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 서울시민에게 원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싸워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 서울시민 재산세 절반 감면 ▲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 ▲ 교통방송 정상화 ▲ 은평구에서 강남을 관통하는 강남북 고속도로 추진 ▲ 5년간 65만호 양질의 주택 공급 ▲ 경부선철도 구로역∼서울역∼수색역 및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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