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B (8)
박근홍(보컬·왼쪽부터) 장혁조(베이스기타) 강대희(드럼) 황린(기타) 곽상규(기타)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록밴드 ABTB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이자 콘셉트 앨범 ‘daydream’(데이드림)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 최우수 록 노래로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과 평단에서도 이들의 앨범과 음악에 찬사를 보냈고 2020년을 대표한 이날치, 방탄소년단 등과도 한국대중음악상 다관왕자로서 이름을 나란히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중과 접점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한 번 들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ABTB 음악을 여행하기 위한 추천곡을 멤버들이 직접 꼽아봤다.

재플린(Zeppelin)-정규 1집/강대희(드럼)

재플린이란 곡은 일단은 앨범에서도 그렇고 공연 때도 그렇고 ABTB라는 밴드의 여러 부분이 녹아있다. 올드하게 느끼고 색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연주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듣는 사람도 즐거운 곳이다. 우리가 만든 꽤나 잘 만든 노래가 아닐까, 손에 꼽는 노래다.

데이드림(daydream·Feat.신윤철)-정규 2집/곽상규(기타)

제가 1집은 계속 듣고 있다가 곡을 듣게 됐는데 2집을 전체를 선 공개한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가 쏟아져서 나오는 느낌이다. 영국 쪽의 브리티시 록 사운드를 좋아하면 좋아하실 곡이라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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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TB 제공

인퓨전(Infusion)-정규 1집/장혁조(베이스)

인퓨전이라는 노래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제가 처음에 멤버들과 작업을 했을 때 같이 작업했던 최초의 두 곡 중 하나다. 저희가 강력하고 연주력이 좋은 하드록 밴드이긴 하지만 내밀한 정서를 담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아티피셜(Artificial)-정규 1집/황린(기타)

나도 에이비티를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 밴드를 처음 알게 된 곡이기도 하고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체념하는 듯한 가사가 모든 게 융합돼서 ABTB하면 이 노래라고 떠 오르고 있다. 이제 우리 노래니깐 우리가 담을 에너제틱한 곡이 아닌가 싶다.

테인티드(tainted)-정규 2집/박근홍(보컬)

ABTB가 우울한 노래에 일가견이 있다. 우울할 때 들으면 치료가 되는 곡이 많은데 2집에 테인티드라는 가사하고 노래가 완벽하게 합치되는 곡이다. 게다가 황린씨의 최고의 기타솔로가 있는 노래라서 추천해드린다.

글·사진|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