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흥국생명 김연경, 간절한 투지로...
흥국생명 김연경이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격하고있다. 2021.03.2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24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 경기를 잡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

1차전에선 흥국생명이 비교적 여유롭게 3-1 승리했다. 2차전에선 IBK기업은행이 1~2세트 완승을 거뒀으나 흥국생명의 3~4세트 반격으로 고전한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2차전을 가져온 IBK기업은행 분위기가 괜찮지만 흥국생명도 최악의 패배는 면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기분 좋은 통계를 품고 3차전에 나선다. V리그 여자부 출범 후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은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단 한 번도 티켓을 놓쳐본 적이 없다. 2차전 패배에도 흥국생명은 홈에서의 어드밴티지 등을 안고 싸우게 된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0% 확률에 도전하는 셈이다. 아직까지 1차전을 내주고도 챔피언결정전 올라간 팀은 없다. 이번에 IBK기업은행이 첫 역사를 쓸 기회를 잡은 셈이다. 라자레바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다.

관건은 레프트 싸움이다. 흥국생명에선 김미연이 얼마나 버티고 힘을 보태느냐가 관건이다. 라이트 브루나는 기복이 있고 종 잡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인다. 김연경이 공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김미연이 짐을 나눠 들면 흥국생명이 더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갈 수 있다. 세터 김다솔이 안정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IBK기업은행도 레프트 표승주의 리시브가 승리의 열쇠다. 표승주의 리시브가 불안했던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은 패했다. 반면 리시브가 나아진 2차전에서는 승리했다. 라자레바는 어차피 제 몫을 하는 선수가 표승주만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일 경우 승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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